1954년 9월 26일 일본에서의 일입니다. 태풍이 홋카이도지방에 몰아닥쳤습니다.
때마침 천여 명의 승객을 태운 배가 잠시 닻을 내리고 항구에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풍랑은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초조한 얼굴로 구명복을 받아 입느라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 안에는 일본에 와서 전도하고 있던 리퍼 선교사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불안에 떨고 있는 많은 사람들 사이로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구명복을 바로 입혀주고 희망의 말을 전해주며 안심시켰습니다.
그런데 한 소녀가 고장난 구명복 때문에 당황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리퍼 선교사는 자기가 입고 있던 구명복을 재빨리 벗어서 소녀에게 입혀주며 말합니다.
“소녀는 나보다 더 젊으니 이것은 마땅히 소녀가 입어야 해.”
그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그만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리퍼 선교사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리퍼 선교사에게 구명복을 받아 입은 소녀는 살았습니다.
이 소녀는 자신을 살린 사람이 선교사인 것을 알고 그 선교사가 일하던 YMCA를 찾아가서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이야기하면서, 자기도 예수님을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연이 전 일본에 알려지면서 리퍼 선교사를 위한 기념사업이 대대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폭풍 속에 좌초해가는 선박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두려워 떨고 있는, 설상가상으로 고장난 구명복을 입은 소녀와도 같은 우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자신이 입고 있는 구명조끼를 벗어 우리에게 입히며 우리의 생명을 다시 살게 하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영원한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복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이제 예수님의 사랑의 본을 따라,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바로 그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