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폴인러브(경찰청) /Facebook
집에서 혼자 울던 아기를 구조해 돌봐준 경찰관들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1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6개월 아기를 보살피게 된 울산 남부 경찰서 삼산 지구대 경찰들의 사연을 게재했다.
이 날 오후 2시 해당 지구대에 "4살 정도의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30분째 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긴급히 출동한 진종현 경위와 김광진 순경은 빌라 1층부터 모든 출입문에 귀를 대보다가 소리가 2층 복도 끝집에서 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두 경찰관이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니 집안에는 아기 혼자서 옷도 입지 않은 채 화장실 문을 긁으며 울고 있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아기를 급히 진정시키던 경찰들은 아기의 엄마에게 메모를 남기고 기저귀와 우유병을 챙겨 지구대로 아기를 데리고 왔다.
경찰들은 배고파하는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아이의 체온 유지를 위해 난방기를 가동하는 등 정성껏 보살폈다.
뒤늦게 달려온 아이의 엄마는 "급한 일이 있어 잠시 아이를 재우고 나갔었다"며 경찰들에게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경찰청 측은 "조금은 특별한 신고였지만 해당 경찰들이 기지를 발휘해 훌륭히 처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