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 10cm * 4.5cm 짜리 두부 한모 만들기> 


1. 스타벅스 컵에 두부콩 2컵이면 두부 한모가 나온다.



2. 썪은 콩을 가려낸다.


3. 차가운 물에 담근다. 현재 콩의 4배 정도로 불어나므로 물을 충분히 부어준다. 



4. 12시간 지난 후의 콩. 더 이상 불어나지 않을만큼 퉁퉁 불었다.

   (봄/가을에는 8시간 정도, 여름에는 6시간 정도로 콩 불리는 시간이 조금씩 더 줄어든다고 하네요.



5. 콩껍질을 까면 더 좋다고 하지만, 집에서는 할 수 없다. 그대로 갈아준다. 

   콩이 잘 갈려지도록 물을 넣으면서 갈면 된다. 


6. 다 갈고나면 위에 거품이 수북~~


7. 냄비(직경 25cm, 높이 12cm 가량. 우리 집에서 제일 큰 냄비에 맞췄음)에 물을 약간 붓고 끓여준다. 


8. 물이 끓으면 갈아놓은 콩을 붓는다. 나무주걱으로 살살 저어준다. 

   서서히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위에 뜨는데, 작은 채로 걷어내면 좋다.

   


9. 거품만 이만큼~~ 나온다.


10. 거품을 걷어내고 뽀얀 콩물만 남았다. 눌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이리저리 저어준다. 

     TV에서 본 어떤 장인은 나무주걱의 방향에 따라서도 두부 맛이 다르다고 하는데(20년간의 실험에 의해 밝혀냄. ㅋㅋㅋ), 나는 그저 여러 방향으로 저어주려고 노력만... ㅋㅋㅋ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바꿔주고 계속 저어준다. 안 그러면 끓어넘쳐요~ ㅠㅠ

    (* Tip : 거품을 삭이기 위해 들기름을 한 숟갈 넣으면 좋다.)



11. 갈은 콩을 넣은지 15분쯤 지났을까? 고소하면서도 두부 특유의 비린 맛이 살짝 나는 그 냄새가 풍긴다. 이건 그야말로 감이다. 순두부냄새 비슷한 그 냄새가 나면 불을 꺼준다.



12. 주전자에 큰 채를 받치고(위), 베보자기를 깐다(아래). 

    주전자를 사용한 이유는 채를 받치기 쉬워서이므로, 아무 그릇이나 상관없음.

    또한, 베보자기도 주머니처럼 생긴 것을 쓰면 더 쉬울 것 같은데, 아쉬운대로 집에 있는 것을 쓰느라... ㅋㅋㅋㅋ


13. 끓여놓은 콩을 여기에 붓는다. 넘치지 않도록 살살 붓는다.


14. 이리하야, 아래로 걸러진 것이 콩물이요, 위에 남은 것이 비지 되시겄다~

    나무주걱같은 것으로 비지를 꾹꾹 눌러서 남은 콩물이 아래로 내려가게 한다. 


15. 콩물을 쫙 뺀 비지~ (아래 사진은 콩물이 덜 빠진 것.. ㅠㅠ). 한번에 먹을 양만큼 동그랗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두고 먹으면 된다.


16. 드디어 콩물만 다 뺐다. 여기까지 15분 정도 걸린 듯~


17. 여기에 간수를 넣어준다. 엉기는 상황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넣어준다. 처음엔 덩어리가 생기다가, 어느 순간 덩어리와 맑은 물이 분리되면 끝! --> 이것이 바로 순두부!

(간수 만드는 법 : 포스팅마다 제각각이다. 물+소금+식초를 1:1:1로 섞으라는 녹색연합의 지침에 우선 따라보려 한다. 이걸 '염촛물'이라고 부르네..~ ㅎㅎㅎ)



18. 점심으로 먹을 순두부를 조금 떠놓고....


19. 이제 본격적으로 두부 거를 시간... 

    큰 통 안에 작은 볼bowl을 놓고, 그 위에 두부틀을 놓는다. 

    음식할 때 간수를 넣으면 좋다고 해서 간수를 얻기 위해 이렇게 한 것.


20. 여기에 17번의 순두부를 붓는다. 


21. 다 붓고 나서 베보자기를 잘 정리하여, 


22. 뚜껑을 덮어준다.




23. 무거운 돌같은 것으로 눌러준다.

    귀촌하는 친구가 주고간 돌 화분. 애물단지였는데, 이리 유용하게 쓰이다니~ ㅋㅋㅋ


24. 두부틀에 두부 거르고 남은 간수. 



25. 병에 넣어 김치냉장고로 고고씽~~


26. 15분쯤 지났나? 두부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