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은혜자매예요.
잘 지내고 계시죠?~
너무 오랫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주사랑교회는 이제 특새끝나고 더 뜨거워졌겠네요..ㅎㅎ
새로운 청년들도 많이 왔나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많이 와서 주님의 교회를 채웠으면 좋겠네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DTS 8주차를 접어드네요.
시간이 참 빠른것 같습니다.

이곳은 정말 10월 1일부터 눈이오기 시작해.
가을은 온데간데 없고..
계속 내내 한 겨울이네요^^

지난 2주간은 캐나다 내 DTS conferenc에 참석하기도 하고
알버타주 저 위쪽에 있는 Fort Mcmurray라는 작은 도시에 가서
노숙자사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12월에 떠나는 아웃리치 (outreach: 복음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의 선교)를 대비해 미리 아웃리치를 경험해본다는 취지로 사역을 시작했는데..많이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힘든만큼 참 값진 경험을 한 것 같아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작년 크리스마에서는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토론토 우리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노숙자 섬김을 했다고 말하면서 어찌나 주사랑교회가 뿌듯하고, 또 자랑스러웠던지요..
참 귀한 사역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2달이 되어가지만
밤낮 듣고 말해도 여전히 서툰 저의 영어에 좌절하며
참 언어는 몇개월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구나 생각도 합니다^^;

언어적으로 소통이 쉽게 되지 않아 답답하고,
문화적인 차이앞에 가끔씩 어려울때도 있지만..
저만 아는 어려움과 고민가운데 하나님께서 참으로 특별한 위로와 은혜를 주고 계심을 느끼며 늘 감사합니다.

제 삶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그것에 순종하기 위한다는 거창한 명목으로 이곳 DTS를 찾긴 했지만..
혹여나 주님께서 참으로 약하고 부족한 저에게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명하시지는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DTS를 시작하기 전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제가 이곳에서 누리고 있는 은혜는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지는지..
늘 주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고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지우고,
또 하지 못해 자책하고 무거운마음에 갇혀있는 저를 위로해주시고.

마치 무거운 책가방을 지고 터덜터덜 학교에서 돌아온 작은 아이의 무거운 가방을 내려주는 부모의 손길과 같이
주님께서 저의 마음의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주시고..
저를 안아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하루하루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곳에서의 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겨루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덮고도 충분히 남음이 있는 주님의 은혜가 저를 압도하고 있기에 이곳에서 누리는 모든 것들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이제 1달정도의 강의기간을 마치고 나면,
12월 중순경에 아웃리치(단기선교)를 떠날 것 같습니다.
저희팀은 터키팀과 태국팀 이렇게 두팀으로 나뉘어서 가는데
저는 태국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태국과 또 기회가 되면 버마까지 다녀올수 있기를 계획하고 있으나,
버마는 지금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또 자세한 소식 전해드릴께요.

목사님을 생각할때면, 날마다 이른 새벽,
모두가 잠든 시각, 새벽을 깨우며, 잠자는 영혼들을 깨우고,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홀로 집을 나서시는 그 모습이 생각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의 섬김과 사역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시길 늘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주사랑교회가 정말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보고싶은 얼굴들과 안부를 전하고 싶은 얼굴들이 많이 생각이 나지만..
늘 주님께서 강건히 붙들어주실 것을 신뢰하며..
저는 이곳에서의 저의 삶과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연락드릴께요^^

늘 강건하고 평안하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터널밸리에서 은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