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그러네요. 긴 여름 그렇게 더디게 갈 것 같더니 벌써 10월이네^^ 내가 준비가 됐든 안됐든 시간은 어쩔 수 없이 가는 것 같아요. 선밴 어때요? 생각도 많이 했을 거고 설렘반 두려움반 일건데 어디를 가든 무슨 일을 하든 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선배는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사람이구^^ 항상 밝게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갑시다. 내려오면 봐요 건강챙기고요 ^^
-작년, 10월의 어느 날에 학교 후배가 보내준 문자 중에서-”

작년 청주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 부산에 있는 학교후배로부터 문자(short mail)가 왔었습니다. 이 후배와는 지금도 연락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도 마찬가지였고요.
그 시절 꿈과 낭만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 때론 캠퍼스 안을 산책하면서 그 옛날 주홍글자와 검은고양이를 쓴 미국작가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과 애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를 얘기하며, 또한 서로의 미래를 함께 나눴던 과거의 순간들이 지금 밖에 불고 있는 찬바람처럼 눈앞에서 스쳐지나가네요.

청주에서 교회를 다닐 때 청년회 한 순의 순장으로 순원들을 섬겼었는데, 순원들중 한명이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었습니다.(토론토에 오기 한 달전) 그 순원과 하루를 보내면서 많은 얘기를 하고 다른 순원들의 소식을 들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순원들 모두가 청년회뿐 아니라 중고등부 교사와 찬양팀, 성가대에서 헌신한다는 얘기에 기쁘고 감사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각자 한마디씩 부산에 온 이 순원을 통해 전달받았었습니다.

내가 “잘 살고 있구나.”가 생각될 때는 그때처럼 과거에 함께 생활했던 사람들로부터의 안부와 격려를 받을 때 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없어도 그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쁨이 된다면, 그 사람들이 어쩌면 저 자신의 삶에 아름다운 흔적이겠죠! 욕심 같아선 저 역시도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고 싶고……. 확실한 것은 토론토 주사랑 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은 제 삶의 아름다운 흔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또 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겠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셨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인도해 주실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토론토 주사랑 교회 성도님들께서도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나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길 소망합니다.

그동안 격려해 주시고 바른 신앙의 길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입니다. 건강하시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되시길 기도합니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