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중 하루는 조카(niece) 예진이를 보러가는 날이 되었다. 보러가는 날이면 어머니께서는 아이마냥 좋아하시는 모습이 얼굴로 나타난다. 100일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붓기도 사라지고 조카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예진이를 바라본다. 바라보는 식구들의 눈은 사랑으로 가득한 그리고 한 생명에 대한 경이롭고(wonder) 소망(desire)에 가득 찬 눈빛이다. 한생명이 태어난 것이 이런 것이겠지. 나도 너도 그리고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을 가진 자(것)들은……. 그렇기 때문에 존중(respect)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내가 소중(valued)하고 내 가족이 소중하듯 내 주변의 누군가 역시 누군가의 사랑스런 가족이듯이. 어린조카를 위해서라도 난 세상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래본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주고 존중하는 성숙된(mature) 사회의 모습이기를 염원한다.” -2008년 1월13일에-

언젠가 주말을 맞이해 오랜만에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소극장에서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sketch)”를 봤었습니다. 5가지 사랑에 대한 테마로 각각 30분씩 공연을 했는데 1번째는 고향친구인 노총각, 노처녀의 사랑, 2번째는 중년을 맞이한 어느 어부(fisherman) 부부의 사랑, 3번째는 결혼한 지 3년 만에 남편이 시한부인생(someone is dying soon)을 통보받은 부부의 사랑, 4번째는 대학 선,후배의 사랑, 그리고 마지막에는 노년{서로의 배우자가 사별(separation by death)한}의 사랑.

위 5가지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3번째 사랑인 시한부인생을 통보받는 남편과 그를 간호하는 부인을 보면서, 자신이 죽으면 힘들어 할 아내를 생각해서 일부러 점점 차갑게 변해가는 남편, 그런 그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모습이길 바라는 아내. 결국은 그것(차가운 모습)이 진심이 아닌 줄 깨닫고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을 바라보는 모습.........

동서고금(the East, the West, the past, and this time)을 통틀어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인간의 본성(one's true character) 즉, 사랑에 대한 인간의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물론 절대적일 순 없지만) 사랑에는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사람을 향한 존중하고 배려(take care)하는 마음 즉,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성숙된 사랑의 마음이 아닐까란 생각을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무엇보다 나와 내 가족이 소중하듯 나와 함께 예배드리는 토론토 주사랑 교회 식구들 심지어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생각되는 시간이네요.
그동안 눈으로만 보다가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남기네요. 이렇게 머뭇거리는 사이에 벌써 여름이 지나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아니, 겨울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오늘은 꽤 쌀쌀했네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언제나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시는 저와 토론토 주사랑 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