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독교의 현재를 그 시작점과 비교하고 일제와 독재에 대항한 만주 북간도 기독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지금처럼 혐오 발언에 예민한 때, 교회 다니는 사람들조차 '개독'이라는 혐오 표현을 자조적으로 쓴다. 지금 한국 교회의 위상이 어떠한지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지난 1997년 기성 교회의 부정부패가 처음으로 보도된 이래 20여 년이 흘렀는데도, 그 시간 동안 단 한 건도 자정하지 못했다. 교회 세습, 목사 성폭력 등 부정부패는 여전히 끊임없다. 덩치 큰 권력이 된 한국 교회는 이미 임계점을 지났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본래 기독교는 어떠했는가'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는 무엇인가'라는, 정체성에 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명성교회 세습 사태와 같은 위기 속에서 이 시대 한국 교회, 기독교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북간도 기독교는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 무장투쟁의 교두보이자 한국 사회 독재정권 시기 반독재·민주화 투쟁의 선봉장이었다는 점에서, 오늘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본문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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